“당신이 무엇을 먹었는지 말해 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 는 의미는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았다. 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이 된다. 그러니 먹을 것에서 문화 대신 건강이나 찾으라고 주장한다. 사실 내가 먹은 것이 내가 된다는 생각은 원시인 시절부터 있었던 생각이다. “임신 중 닭고기를 먹으면 닭살의 아이가 태어난다. 동물의 왕인 호랑이의 뼈를 먹으면 강해진다. 자라는 오래 사는 동물이니 건강 장수식품이다.” 요즘도 별반 차이 없다. 좋은 것을 먹어야만 몸에 좋고 우리 몸이 아픈 것은 독소가 있는 것을 먹은 것이라 탓한다. 하지만 콜라겐 먹는다고 콜라겐 흡수되지 않고 콜레스테롤 먹는다고 콜레스테롤 증가하지 않고, 뼈갈아 먹는다고 칼슘 흡수되지 않고 쇳가루 먹는다고 철분 흡수되지 않는다. 세상에 인간을 위해 먹을거리로 창조된 식품은 어릴 때 엄마 젖밖에 없다. 그런데 따로 몸에 좋은 먹을거리가 있는 양한다. 옛날과 대상만 다르지 생각의 방식은 여전하다. ‘사자의 심장’을 먹으면 용맹해 질 것이라고 믿는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사탕수수에 설탕물을 주면 사탕수수가 더 달아 지고 청양고추에 고춧물을 주면 고추가 더 매워질 것이라고 믿는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